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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tum_여행/201308_발리

발리 여행기 02. W Retreat & Spa Bali, Seminyak: Wonderful garden view, 조식 (2013.8.11)

 

대략 서울의 10배쯤 된다는 발리, 리조트는 수 천 여개가 넘고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도 그만큼 다양한 편. 대표적인 지역이 꾸따, 스미냑, 우붓, 누사두아 이렇게 네 군데로 나뉘는데, 한 번에 다 보려는 것이 욕심이겠지만 첫 발리이니만큼 '훑어보기여행'으로 결정했다. 말이야 여러 번 간다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게다가 말만 들어서는 어디가 좋을지, 나에게 어디가 특별할 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결정한 이번 여행의 이동경로.

 

 

 

 

공항 스미냑(Seminyak) 우붓(Ubud) → 누사두아(Nusadua) → 짐바란(Jimbaran) → 공항

                                                           ②                                                     

 

(지도출처:http://www.travelbali.co.kr/infomation/01_area06.asp)

 

발리의 첫 숙소는 발리의 청담동이라는 스미냑의 W 발리. 올초 3월 남편에게 구박 받아가며 SPG 보너스비기닝 프로모션으로 쉐라톤인천 호텔에서 1박 해서 얻어낸 FN(Free night weekend=주말무료숙박)을 사용했다. 쉐라톤 인천을 저렴이로 예약해 세금 포함 15만원쯤 들었는데, W 발리 기본룸 가격이 세금포함 약 500달러쯤 되었다. 새벽에 들어와서 1박만 하고 나가야한다는 것이 함정.. -_-

 

 

 

W 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젊고, 화려하고, 톡톡 튀는.

 

 

 

잠든 둘째 둘러업고 체크인 중. 으흠? pardon?

 

 

 

로비 풍경 1.

 

 

 

로비풍경 2.

 

 

 

spg 골드 베네핏으로 오후 2시까지 레잇 체크아웃 요청하고, 포인트 대신 무료음료권 받아들고 315호로 체크인 한다. 카드키를 건네면서 패스워드가 적힌 종이도 함께 주는데 그걸 넣으면 와이파이가 무료. 이건 투숙객 모두에게 해당되는 듯.

 

 

 

오오.. 방도 침대도 넓직넓직. 보통 트윈룸은 더블침대 두 개 인데 통 큰 W는 퀸사이즈 침대가 두 개 똿.

 

 

 

재기발랄한 웰컴 컵케이크. 전 페북 안해효.. 새벽이라 별로 내키지 않아 눈으로만 냠냠..

 

 

 

미니 바에 있는 것들은 당연 공짜 아님. 저기 물도 유료인줄 모르고 먹을 뻔; 깨질 수 있는 장식품, 유리컵 같은 것들을 수거해서 죄다 집어 넣고 아예 양쪽 문을 닫아버렸다. 장식장처럼 변신. 변신한 사진은..? 응?

 

 

 

욕실 세면대는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쓰라고 두 개. 대부분의 호텔이 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 높았다.

 

 

 

욕실 어메니티는 블리스. 안 쓰고 체크아웃 때 바리바리 챙겨왔더니 남편이 왠일이냐고 눈 똥그랗게 뜨고 묻는다. 나 원래 머리 쓰는 비닐 캡이랑, 면봉, 면도기 빼고 다 가져와.. 나 그런 여자야.. 스윗룸에는 대용량을 준다는데 흐흠...

 

 

 

돌인지 대리석인지로 된 저 욕조는 생각보다 커서 아이들 둘이 집어넣고도 공간이 한참 남았다.

 

 

 

하얀 조약돌 모양의 옷장 손잡이도 저렇게 반짝반짝 은은하게 예쁜 핑크빛이.

 

 

 

발코니로 나가보니 무당벌레 등딱지 모양의 램프가.

 

 

 

Wonderful garden view는 말 그대로 꽉 막힌 가든뷰. 원더풀한지는 잘.. -_-a  새벽 2시 넘어서 정신 없는 와중에 둘러보고 사진 찍고 감탄하고 난 후, 설레는 마음 가라 앉히고 양치질이랑 고양이 세수만하고 기절하듯 잤다.

 

 

 

밤엔 깜깜해서 몰랐는데 자고 일어나니 욕실 천장이 개폐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스위치를 올리니 스르륵 자동으로 열리면서 저렇게 햇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오오.. 예쁘다. 좋다..  그치. 우린 몇 시간 후면 나가야지.. ㅠㅠ

 

 

 

로비 앞에 펼쳐진 수영장 풍경에 넋을 놓은 3인;

 

 

 

정신 추스리고 아침밥 먹으러 갑니다. 모닝커피가 절실합니다..

 

 

 

스타피쉬블루(star fish bloo) 식당. 아빠랑 딸이서 아침 산책 때 찍은 사진이고 난 구경도 못했;

 

 

 

어느 후기에서 조식은 이곳이 더 낫다는 글을 읽고는 아무 생각 없이 Fire로 고고.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보이는 장식장에서 마음에 드는 머그컵을 골라서 테이블로 가져가면 커피를 따라줍니다.

 

 

 

Fire의 메뉴판. 이곳은 전체가 뷔페식 식당이 아니라 일정 부분은 가져다 먹고, 메뉴에서 추가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시스템. 물론 추가 차지는 없고 기본 가격에 포함된다. 근데 이거.. 여행 내내 메뉴 정독하고 사람 불러다가 주문하는게 은근 귀찮아서 어쩔 땐 가져다 먹는게 더 편하더라는;

 

 

 

팬케이크랑 와플도 있었구나. 왜 안보였지? 응?

 

 

 

커피나 티도 원하는 메뉴로 주문 가능합니다.

 

 

 

 

크로와상 앤 스크램블드. 스크램블드 에그랑 훈제연어 넣은 크로와상 샌드위치였는데 맛있었다. 냠..

 

 

 

미고랭과 나시고랭. 뷔페에 셋팅되어 있는것보다 요게 더 맛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카푸치노. 코코아파우더인지 시나몬파우더인지로 W글자를 써서 가져다준다. 나는 발리 커피를 주문했는데 발리 여행 내내 느낀거지만 발리커피는 나한테 안 맞는걸로.. 맛이.. 없다; ㅠㅜ (이후에도 루왁커피 포함해서 커피쇼핑은 패스)

 

 

 

Fire 선데이 브런치, 성인 2, 아동 1 가격은 75만 루피아(=약 7만원) 악.. 가격대비 맛은 그닥.. 늦잠자고 느즈막히 나갔더니 얼마 못먹고 주문은 마감되었고, 나시고랭 미고랭들로만 배 채우고 나니 식욕도 없고.. 빵들도 그저 그랬던 기억. 스테이크 괜찮다던데 아침부터 고기 시켜먹을걸 그랬다.